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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앞 王전용도로와 의정부·삼군부 자리…일반에 공개

16~18일 3일간 총 9회 한시적 공개

4월 발굴조사 완료 후 10월 정식 개방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광화문 월대(月臺)를 일제강점기 훼손 이전의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는 중인 문화재청이 발굴조사 현장을 한시적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6일 광화문 월대를 비롯해 삼군부와 의정부 등 육조거리의 발굴조사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현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월대는 궁궐 같은 중요한 건물에 설치하는 넓은 대(臺)를 칭하며, 궁궐의 각종 행사나 의식 등에 이용된 곳이다.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시와 공동으로 ‘광화문 월대 복원 및 주변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광화문 월대부(1620㎡)는 문화재청이, 월대 주변부(4487㎡)는 서울시가 발굴조사 중이다.



이보다 앞서 2007년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실시한 광화문 월대 발굴조사에서는 고종 때의 시설로 추정되는 길이 8.3m, 너비 29.7m의 건물 흔적 일부가 확인됐다. 현재 문화재청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진행 중인 발굴조사에서는 월대의 전체 규모(길이 48.7m, 너비 29.7m)가 밝혀졌다. 광화문 중앙의 문과 연결되는 임금 전용의 길인 어도(御道)시설도 찾아냈다. 길게 다듬은 장대석을 이용해 기단을 축조한 월대의 구조도 확인되는 등 성과가 나왔다.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에서는 조선 시대 삼군부·의정부와 관련된 행랑 기초시설, 배수로가 확인됐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월대와 삼군부를 훼손한 후 설치한 전차 선로 유구도 발견됐다.

현재 이들 지역은 가림막이 설치돼 있어 외부에서는 들여다 볼 수 없는 상태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까지 광화문 월대 발굴 조사를 마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10월까지 광화문 월대 복원을 완료한 후 개방할 예정이다.

광화문 앞 월대는 일제강점기 때 훼손됐다. 일제가 설치한 전차 도로 아래로 조선의 삼군부 행랑 유구가 보인다. /사진제공=문화재청


이번 시민공개 행사는 이같은 조사 현황을 비롯해 월대 동측으로 조선시대 의정부 관련 행랑터, 서측으로는 삼군부 관련 행랑 기초 및 배수로 등 광화문 앞 월대와 조선시대에 중앙 관청이 모여 있던 육조거리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현장 공개는 3일간 하루 세 차례씩 총 9회에 걸쳐 진행된다.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로 나뉘어 각각 90분씩 소요될 예정이다. 예약신청은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에서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고고학 이야기’를 검색한 후 진행할 수 있다. 회당 30명씩 총 270명 선착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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