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칼 들고 협박함'의 준말.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유행 중인 인터넷 ‘밈(meme)’으로, ‘네가 겪고 있는 고통은 네 선택에 따른 책임이니 징징대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활용 범위는 넓다. 소소한 불평 불만부터 불합리한 사회 구조나 부당한 업무 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까지 모조리 ‘누칼협’ 한마디로 정리가 된다. 예컨대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으로 고통스럽다는 ‘영끌’ 대출자에게 “집사라고 누칼협”이라는 조롱하는 식. 믿을 건 자신의 능력 뿐인 각자도생의 시대, 자신이 선택은 각자가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극도의 냉소주의가 반영된 용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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