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행업계 고용 회복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협력하는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올해 외국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인바운드 관광객 100명 이상을 유치한 여행사에 고용지원금을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소재 종합여행업 등록 소기업 130개사가 대상이며 1개사당 500만 원씩 최대 7억여 원 규모로 지원된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여행사가 한국여행업협회, 서울관광협회에서 발급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실적 확인서를 통해 모객 실적을 증빙해야 한다. 해당 협회의 회원사가 아니면 시에서 안내하는 다른 방식으로 증빙할 수 있다. 이달 6일부터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업체 적격 여부 판단을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여행업계 고용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단계적 거리 두기 완화 이후 관광산업이 회복됐지만 코로나19 기간 권고사직 등으로 떠난 관광업 종사자들은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1년 서울시 여행업계 종사자는 2만695명으로 2019년 대비 53.5% 감소했다.
서울시는 여행사가 여행객 선호도를 반영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서울의 신규 관광자원·정책 현장에 대한 팸투어 참여도 지원하기로 했다. 관광업계 최신 동향과 각종 지원정책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기간 여행업계에 많은 인력 유출이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 여행업계 고용이 다시 활성화되고, 여행업계가 관광객 유치를 통해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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