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접대를 위해 결혼 후에도 ‘룸살롱’에 가야한다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에 네티즌들이 관심이 쏠렸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업무차 룸살롱 가는거 이해할수있나요?’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친이 전문직이라 접대할 일이 자주 있는 건 아니지만 아예 안 갈 수는 없다고 한다. 좋아서 가는 것도 아니고 숨김 없이 솔직하게 말하겠다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서로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데 내게 그 부분은 이해해 달라고 부탁하더라. 어쩔 수 없이 가더라도 가능하다면 한 시간 이내로 나오겠다고 약속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A씨는 “남친을 믿고 더 만나도 되는 걸까, 아니면 헤어져야 할까”라며 “결혼하면 평생 스트레스를 받겠지. 너무 어렵고 지옥 같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가서 접대만 하면 괜찮다. 그 다음까지 가면 좀…”, “남자는 저것도 노동의 일종”, “결혼까지 생각했다면 이해해야지” 등 남자친구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어갔다.
다른 부류의 네티즌들은 “그런 짓 못해서 돈 못 벌 거 같으면 그냥 가정을 꾸리지 말아야 한다”, “연애는 가능해도 결혼은 안 될 남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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