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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신입생 없었는데…제천 송학중 '감격의 입학식'

학교와 지역사회의 노력해 신입생 6명 유치

폐교 위기였던 송학중, 52년 학교 역사 지켜

3년 만에 입학식을 하게 된 제천 송학중학교. 연합뉴스




2년 동안 신입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몰렸던 충북 제천 송학중학교가 2일 3년 만의 감격스러운 입학식을 했다.

이 학교는 이날 학부모, 동문, 지역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해 신입생 6명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폐교를 막는데 앞장선 김태원 송학학교발전위원회 위원장, 이 학교 2회 졸업생인 유한상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김명철 제천교육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에서 지급하는 100만원의 장학증서도 신입생들에게 전달됐다. 지난 2년간 신입생이 단 1명도 없었던 송학중학교는 올해 졸업생 2명을 마지막으로 문 닫을 위기에 몰렸었다. 이에 학교와 지역사회는 똘똘 뭉쳐 송학초등학교 졸업 예정자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맨투맨 설득 작전을 벌여 5명의 신입생을 유치했다. 또 1명이 다른 학교에서 전입하면서 모두 6명의 신입생을 확보, 52년 학교 역사가 끊길 위기를 넘겼다.

신입생에게는 50만원의 입학축하금이 지급된 데 이어 내달부터는 한 달 50만원씩 학원 수강 보조금이 지원된다. 또 내년에는 해외로 수학여행 가는 선물로 받게 된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송학학교발전위원회가 모금한 기금과 제천시 장학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이 학교 이현호 교장은 "교직원 뿐 만 아니라 이 자리에 와 주신 많은 분의 노력으로 기적처럼 학교가 살아나게 됐다"며 "송학중학교만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으로 '작지만 강한 송학중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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