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이 층간소음 저감을 전문 연구하는 ‘에이치(H) 사일런트 랩’을 본격 가동하고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마북 기술연구단지에 H 사일런트 랩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지상 4층, 7가구 규모의 H 사일런트 랩은 현대건설의 1등급 바닥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인정기관이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중량충격음 모두 국내 건설사 최초로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해 제품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H 사일런트 랩을 통해 층간소음 관련 기초 연구부터 기술 개발, 실증, 실제 적용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H 사일런트 랩은 아파트의 구조와 평형, 바닥 두께 등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진동의 주파수 대역과 정확한 소음 발생 위치 파악을 위해 아래층 거실의 천장과 벽에 여러 개의 센서를 설치하고, 층간소음 원인과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바닥, 천장 마감재 등 가구 내 다양한 조건에서의 소음 예측 정밀도를 향상시켜 1등급 기술을 고도화 하고 이를 현장에 조기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재와 공법 중심의 층간소음 저감기술에 이어 평면, 구조를 고려한 기술 개발까지 확장해 고객이 만족하는 층간소음 저감형 주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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