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코홀딩스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VMDC(EV Mining & Development) 지분 투자를 통한 필리핀 니켈 원광 신사업 소개와 향후 추진 계획 등 경영 청사진을 공개했다.
한상민 제이스코홀딩스 대표는 “연강선재(Wire rod, Low carbon steel)분야 60년 업력을 보유한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니켈 원광 신사업을 통해 미래먹거리 확보는 물론 의미있는 외형성장과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다할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 작년 12월 필리핀 현지 채굴회사 EVMDC와 MOA 체결을 시작으로 2달 만에 필리핀 자회사를 설립하며 니켈 원광 사업에 진출했다. 2월 중순 최종적으로 EVMDC 지분 10% 인수도 완료했다. 또, 최근 필리핀 광산지질국(MGB)으로 부터 니켈 광산에 대한 탐사허가권(EP) 승인을 통보받으면서 니켈 원광사업 본격화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오는 2분기 내 수리가오델수르 지역에 대한 MPSA(광산개발승인권)을 신청, 연내 MPSA 획득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를통해 이르면 올해 4분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해 내년 1분기에는 첫 선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자원을 정치, 경제적 패권으로 활용하는 ‘자원 민족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로 니켈 원광 사업의 선재적 진출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대표는 “지속적인 니켈 수요 증가에 따라 니켈 원광의 채굴, 생산은 물론 중간 제품의 가격상승 등을 고려해 볼 때 필리핀 현지 원광사업 추진이 제이스코홀딩스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늦어도 내년 1분기부터는 니켈 원광 신사업 부문 매출 시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간 채굴 예측량은 9백9십만톤 규모로 추산하고 있으며, 현재 니켈 원광 시세와 환율을 고려해보면 예상가치는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니켈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충전 용량을 늘려 자동차 주행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원료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이차전지용 니켈의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EN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2차 전지용 니켈 수요는 2025년 84만 1000톤, 2030년 237만톤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38만5000톤 대비 각각 2배, 6배 증가한 수치다. 니켈 금액 규모는 2025년 185억1100만 달러, 2030년 710억8800만 달러로 추산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