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과거 기억하고 기회의 미래로 나아가겠다"

김 지사 "우리 사회 기회 빈익빈 부익부, 아빠 찬스 기득권 때문"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 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과거를 기억하고 기회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담소에서 열린 104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104년 전 거리 마다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온 겨레의 염원이 돼 결실을 맺은 것처럼 기회수도 경기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는 과거를 기억하며 기회의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경기도는 기회의 수도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고, 올해 도정은 민생과 미래를 그 중심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이 미흡해 일자리가 줄고 있고, 우리의 장점이던 경제 역동성도 사라지고 있다"며 "더 많은 기회가 만들어지기는커녕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우리 사회 구조는 기회의 불공정, 기회의 빈익빈 부익부이고, 불공정과 특권, 그리고 아빠 찬스로 대표 되는 기득권들 때문"이라며 "모두들 공정을 얘기하지만 오직 강자들의 공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우리에겐 강자의 공정이 아니라 약자의 기회가 필요하다"며 "경기도는 약자를 위한, 더 나아가 모두를 위한 기회를 만들고 기회를 가두고 있는 기득권의 둑을 허물어 그 안에 갇혀 있던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