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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대 추가모집 경쟁률 92대 1…지방대는 충원 허덕

수도권 대학 중 서울시립대 262.6대1 최고

지방대 48곳은 모집 마감일까지 충원 못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마감 결과 서울, 수도권 주요 대학 평균 경쟁률이 90대 1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전날 마감한 2023학년도 대입 일반전형 추가모집 최종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분석 결과 서울, 수도권 주요 대학 28곳에서는 760명 추가모집에 총 6만9833명의 지원자가 몰려 평균 9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계열 평균 경쟁률은 114.5대 1로, 자연계열(77.1대 1)보다 높았다.

수도권 대학 중 추가모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울시립대로 10명 모집에 2626명이 지원, 26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앙대가 193.8대 1(21명 모집에 4069명 지원), 상명대가 179.1대 1(8명 모집에 1433명 지원)로 뒤를 이었다.



과별로는 인문계에서는 한양대 교육공학과가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1명 모집에 667명이 지원해 6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 최고 경쟁률은 중앙대 수학과로 248대 1이다.

추가모집에서도 서울권과 지방 대학 간 양극화는 컸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60개 대학은 추가모집 최종 마감일인 지난달 28일까지도 정원을 채우지 못해 원서접수를 진행했다. 이 중 80%(48개)가 지방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권 소재 대부분 대학은 마감 전날인 지난달 27일 사실상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전날 추가모집까지 마감되면서 지난해 9월 수시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진행된 2023학년도 대입은 최종 종료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대입은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에서의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 증가와 의약학 쏠림 현상, 수도권과 지방권 대학 양극화 지속, 서울권 대학의 추가모집 대거 발생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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