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문 이사장은 전날 연구소에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연은 이르면 오는 3월초 이사회를 열고 후임자 인선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문 이사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신이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햇볕정책을 비롯한 대북정책 마련에 관여했다. 문재인 정부시절에는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돼 남북 및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자신이 문재인 정부 출신이라는 것을 감안해 물러나려는 뜻을 진즉에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1~24일 세종연에 대해 실지 감사를 벌였다. 당국자는 "감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며 “추후 감사가 완료되면 적절한 시기에 내용을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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