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류마티스질환 환자의 감염예방을 돕기 위해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 예방접종 클리닉’을 개설하고 3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류마티스질환은 자가면역질환 중 염증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100여 가지 질환을 통칭한다.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면역이 저하되어 있는 데다 각종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독감 등 여러 감염질환에 취약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의료진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체계적인 예방접종이 이뤄져야 한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류마티스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코로나19 등으로 그간 다소 간과되었던 독감, 폐렴구균, 간염, 대상포진 등 성인 예방접종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번 클리닉을 개설했다. 이전까지 국내 의료기관 중 류마티스질환 환자만을 위한 맞춤형 예방접종 클리닉을 운영하는 병원은 없었다. 이번 클리닉을 통해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의 면역 저하 수준과 기저 질환 종류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도 제공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영 감염내과장은 “감염병은 질환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며 “류마티스 예방접종 클리닉 운영을 통해 면역저하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의 ‘류마티스 예방접종 클리닉’은 매주 화요일 오후 감염내과 의료진에 의해 운영된다. 전화 및 온라인 예약을 통해 진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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