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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北김주애, 그레이존에 넣는 게 맞을 것"…후계자설에 신중론

권영세 장관, CBS 라디오 출연

"후계자로 보는 것 조금 일러"

"北 4대 세습하겠다는 건 분명"

"김정은 첫째 아들, 첩보 수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2023년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후계자설과 관련해 “결론적으로 말해서 아직 후계자로 보는 것은 조금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김정은이 이제 마흔 살 정도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또 “북한 체제가 우리보다 훨씬 더 가부장적인 남자 위주의 사회”라며 “과연 지금부터 후계 구도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군 위주로 돼 있는 북한 체제를 여성이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 하는 의문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장관은 “어쨌든 (북한이) 4대 세습은 확실하게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며 “4대 세습의 당사자가 김주애인지는 조금 계속해 지켜보는 게 옳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주애의 후계자설에 대해 “그레이존(회색지대)에 넣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며 ‘가능성이 열려는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특히 권 장관은 “백두혈통이 여성밖에 없다고 그러면 그때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첫째 아들에 대해 “확인한 것은 아니다. 아직 첩보 수준 정도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째 아들의) 존재에 대해서 추측할 만한 정황들은 있었지만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은 없다”며 “저희들이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또 북한이 이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향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사회자의 관련 질문에 “앞으로 남북 관계라든지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가 진행되는 정도에 따라서, 그리고 내부적으로 자기네들의 필요에 의한다면 정상각도 발사를 통해서 한 번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정상 각도 발사에 대해서는) 미국도 굉장히 존재론적인 위협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권 장관은 또 “아마 한반도의 긴장 상태를 현재보다도 훨씬 더 높이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 북한과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는 게, 또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해서는 “실제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그런(임박한) 정황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권 장관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와 관련해 “현재 네거티브 쪽으로 많이 가고 있지 않으냐”며 “그런 것보다는 비전이라든가 특히 공천, 선거 등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는 부분이 좀 더 많이 부각됐으면 하는 아쉬움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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