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승용차 운전자가 서울 관악의 한 순환도로를 달리던 중 터널을 들이받고 전복돼 숨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3시10분께 서울 관악구 강남순환도로 봉천터널에서 금천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터널 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이 전복돼 40대 운전자 남성이 숨졌다. 동승자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로는 우회전을 해 들어가는 길목이었는데 운전자는 우회전을 하지 않고 그대로 직진해 터널 벽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반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음주 및 졸음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과속 여부에 대해 "속도 분석은 아직 안나왔지만 상당히 빨랐다고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차량 급발진 가능성은 없다. 제동을 안하고 그대로 들이받았다"며 "여러가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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