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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망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세계 5대 창업도시 도약

서울·도쿄·뉴욕·몬트리올 등 8개 도시 네트워크 구축

창업허브 20개 스타트업 선발해 해외 세일즈 전폭 지원

스타트업 595개사에는 대·중견기업과 기술 교류 기회

서울시가 주최한 ‘트라이 에브리싱 2022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해외 7개 도시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세일즈를 돕는다. 스타트업과 대기업간 기술 교류도 확대해 서울을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을 배출하는 세계 5대 창업 도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26일 올해 4대 창업허브에 입주한 868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29개소 가운데 강서구 마곡동, 도봉구 창동, 마포구 공덕동, 성동구 성수동 등 4곳은 창업허브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창업허브는 해외 진출,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기술(GT) 등에 특화된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서울시는 우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일본(도쿄), 미국(뉴욕·디트로이트·피츠버그), 캐나다(몬트리올, 셔브룩, 퀘벡) 등 4개국 8개 도시 간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가 선발한 유망 스타트업 20개사는 해외 7개 도시에서 해외 세일즈 기회를 갖게 된다. 8개 도시 스타트업 보육기관이 기술력이 검증된 딥테크(Deeptech)기업들을 서로 파견해 현지 1대1 보육, 대?중견기업 수요 매칭,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한다.



4대 창업허브 스타트업들이 대·중견기업과 기술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환경, 뷰티 등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스타트업 595곳을 선발해 대·중견기업과의 기술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기술개발·투자·마케팅 지원에 2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100개 대·중견기업과 500개 스타트업 등이 참여하는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민관 협의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 지원도 체계화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120개사에 25억 원을 투자해 이들의 해외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현지 법인 설립 등을 돕는다. 이를 위해 기존 베트남(호찌민)과 인도(벵갈루루)에 이어 스타트업 진출 경쟁력이 큰 주요국에 해외 창업거점 2곳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 창업 생태계 구성원간 글로벌 네트워킹 및 협력체계 강화, 글로벌 기술 트렌드 공유 등에 38억 원을 투입한다. 또 민간 기업과 협력을 통해 로봇, 메타버스 등 미래성장 분야 스타트업 133개사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48억원 을 투자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복합 위기로 초기 창업기업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유망 신산업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집중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성장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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