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은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지난 22~23일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을 방문하며 중동시장의 수주 확대 지원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오만 현장을 찾은 정 부회장은 GCC(Gulf Cooperation Council)지역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지사 임직원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라크, 오만 등 중동지역의 시장 상황을 보고 받고 현안 사항을 점검하며 향후 신규 발주되는 사업들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이라크 신항만, 리비아재건사업 등 신규 발주가 유력시되는 주요 사업에 대해 세부 현안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수주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유가 상승에 힘입어 중동지역을 기반으로 한 산유국의 신규발주가 증가할 것이 전망되는 만큼 정 부회장이 이번 오만 방문을 시작으로 더욱 적극적인 해외 수주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해외영업조직을 강화하고 거점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주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와 올해 나이지리아에서만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잇달아 수주했으며, 올해 이라크 신항만 사업 후속공사 및 리비아 재건사업 등에서의 신규 수주를 추진 중에 있다.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은 대우건설이 2018년 세계적인 EPC업체인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로 수주한 1번 패키지 건설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27억 8675만 달러(약 3조 35억원) 규모이며, 대우건설은 이 공사에서 35%의 지분으로 참여해 9억 7536만달러(약 1조 500억원) 상당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