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18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7시께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NSC상임위가 오후 6시30분부터 개최 중”이라고 알렸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5시22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1월 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 받는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만이다. 오는 22일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앞두고 한반도의 안보긴장을 조성하려는 차원의 도발로 추정된다.
북한은 앞서 17일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이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했음을 언급하면서 “(안보리를) 저들의 불법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 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이상 허용할 수 없는 극단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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