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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행진이냐"…지뢰밭 돌진 러 탱크에 쏟아진 조롱

부흘레다르에서 박격포를 쏘는 우크라이나군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에게 또다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미국 CNN 방송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부흘레다르 전쟁에서 촬영한 20여개의 영상을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부흘레다르는 러시아군이 최근 3개월에 걸쳐 장악을 시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의 또 다른 핵심 지역이다. 이 지역은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푸틴의 성지’ 크림반도로 인근 철도가 이어지기 때문에 러시아군은 이곳을 장악해야 북부로 진격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영상을 살펴보면 사방이 트인 개활지 도로에서 러시아군 탱크가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을 받아 속수무책으로 파괴되는 모습이 나온다. 영상 속에는 러시아군 탱크가 갈팡질팡하다가 지뢰밭으로 곧장 돌진해 폭발하는 장면, 병사들이 사방으로 뿔뿔이 도망치다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도 담겼다.



CNN은 해당 영상을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본 결과 최근 며칠 동안 24대 이상의 러시아군 탱크와 차량이 무력화되거나 파괴됐다고 보도하며 “러시아군이 봄철 대공세를 앞두고 부흘레다르에서 완패하면서 지휘와 전술 측면에서의 고질적인 실패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 정보장교 출신의 극우주의 평론가 이고르 스트렐코프는 텔레그렘에 최근 전황에 대해 “군인들이 사격장의 칠면조처럼 총에 맞았다”며 “수많은 탱크와 공수부대원, 해병들이 산화했다”고 했다.

이어 “견고하게 방어돼 공격하기 어려운 같은 장소에 수개월째 줄기차게 정면 돌격하는 것은 바보들 뿐”이라고 꼬집었다.

블로거인 모스크바 콜링도 “눈 멀고 귀먹은 탱크와 장갑차, 보병들이 대형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어떻게 싸우겠나”며 “퇴각하려고 해도 앞에 누가 있는지 몰라 서로 총질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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