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 때 중국의 정찰풍선이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 괌에서 각각 탐지됐으며 최근 미국에서 격추된 정찰풍선보다 크기가 더 작고 낮은 고도에서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전직 정부 관리들이 당시 중국 정찰풍선이 캘리포니아주 코로나도, 버지니아주 노퍽, 괌 등의 해군기지 상공에서 각각 탐지됐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가 발생한 뒤 트럼프 정부 때도 3차례 유사한 침입이 있었으며 나중에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풍선은 짧은 시간 비행했고 미국 대륙을 횡단하지 않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마크 에스퍼 전 국방부 장관 등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당시 국방부에서는 정부 분야에 근무하는 몇몇 직원들이 의심스러운 물체를 모니터했는데 현재 이 물체가 중국의 정찰풍선으로 의심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당시에는 이 물체가 뭔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백악관에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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