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기 막대한 이자수익을 낸 은행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4대 은행의 신규채용 일자리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희곤 의원(국민의힘, 부산 동래구)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의 최근 5년간 채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2021년은 2018~2019년에 비해 신규 채용 규모가 평균 5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은행이 막대한 이자수익을 얻으면서도 신규채용 규모는 오히려 줄이며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한 결과라고 김희곤 의원은 지적했다.
김희곤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018년 482명, 2019년 394명으로 총 876명을 신규채용했지만 그 이후에는 2020년 188명, 2021년 257명으로 총 445명에 불과해 약 3년 만에 49.2%포인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도 2018년과 2019년에 총 1,210명, 그 이후인 2020년과 2021년에는 총 681명을 기록해 43.7%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67.5%, 우리은행은 60.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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