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Lay Me Down’ 으로 유명한 샘 스미스,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최근 샘 스미스가 ‘핫 트렌드’로 떠올랐는데요. 그를 매일 매일 다른 이슈가 생길 정도로 ‘핫’ 한 사람입니다. 먼저 ‘Unholy’라는 곡이 화제가 됐죠. 이 곡은 무교걸도 이해하지 못할 망측한 ‘저세상 가사’로 유명합니다. 뮤비 속 요망한 헤어스타일과 살이 오른 모습으로 타코야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죠. 유명 개그맨 황제성에게 뮤비 커버를 요청하며 이 노래는 더 유명해지게 됐습니다.
한국에서까지 열풍을 일으킨 샘 스미스, 6일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을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가 그래미에서 수상을 하기까지 순탄하기만 했을까요? 샘 스미스는 사실 2019년 젠더 논 바이너리라고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여성도 남성도 아니라는 의미죠. 거기다 ‘Unholy’를 함께 부른 킴 페트라스도 트렌스젠더 여성입니다.
그래미에서 수상한 노래와 커밍아웃이 무슨 관계가 있길래 화제가 되는 걸까요. 비교적 개방적인 외국이지만 성 소수자가 함께 부른 곳이 그래미 후보로 등록된 게 최초라고 합니다. 심지어 킴 페트라스는 트렌스젠더 여성 최초로 트로피를 안게 된 사례이기도 하고요. 커밍아웃 이후 좋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한 샘 스미스. 그러나 그는 현재 탑 커리어를 찍고 있죠. 스스로를 사랑하고 스스로에게 솔직한 용기 덕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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