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 결과 자격요건 미충족에 따라 후보지 선정 계획이 무산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26년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 및 장래인구 125만 명을 대비한 하루 650톤 규모 생활폐기물 처리량 기준 4만5000㎡ 이상의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소각시설) 건립 부지 마련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1차와 10월 2차에 걸쳐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를 진행했다.
1차 공모 결과 3건의 입지 후보지 공모 신청서가 접수됐으나 구비 서류 미비 등의 이유로 후보지로 선정되지 않았고, 재공모에 신청된 5건에 대해서도 적합성 여부를 조사했다.
그러나 모두 응모자격 요건인 신청부지 경계 300m 내 세대주 동의율 80%를 채우지 못했고, 그 결과 이번 재공모에서도 후보지 선정이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다양한 방면으로 현실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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