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3%가량 오르면서 3.3㎡당 3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3년 1월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28만 2000원으로 전월 대비 2.8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13% 하락했다.
3.3㎡당으로는 3063만 600원으로, 지난해 5월(2821만 5000원) 2000만 원대로 하락한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3000만 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71만 46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9%, 전월보다 1.65% 올랐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4.09%, 1.4%씩 오른 2149만 6200원이다.
5대 광역시·세종은 1662만 21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29%, 전월 대비 2.93%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같은 기간 12.27%, 0.6% 오른 1286만 67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2080가구로 전년 동월(1만 5625가구) 대비 87% 줄었다. 수도권 1889가구 중 서울 분양 물량은 전혀 없었다. 5대 광역시·세종은 191가구가 새로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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