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올해 말까지 500가구 이상 전국 111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영구임대주택 단지에 주거복지사를 전담 배치한다.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돌봄 서비스 제공 등으로 주거 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4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LH 영구임대를 방문해 주거서비스 강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원 장관은 이날 주거복지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영구임대주택은 그 간의 양적인 확대에서 나아가 이제는 하드웨어 뿐만이 아니라 살고 계신 분들이 원하는 의료지원,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주거복지사를 배치해 복지관, 보건소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연계로 입주민 주거문제를 통합적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LH 15개 영구임대주택 단지에 배치하고 있는 주거복지사를 올해 111개 단지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예산도 56억 원을 확보했고 오늘 나온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법적·제도적 필요한 지원들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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