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말고 동거'가 새로 등장한 12년 차 장기 연애 커플 조성호, 이상미의 동거 스토리를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는 그룹 '헤일로' 출신 전직 아이돌 조성호와 모델 이상미가 새로운 동거남녀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무려 12년 차 연애 중인 장기 연애 커플이었다. 서로 헤어졌다 만나기를 반복한 그들은 동거한 지 2년 차였다. 집세를 아끼기 위해 시작한 동거였지만, 공동명의로 아파트까지 구입한 상태인 두 사람은 '결혼 말고 동거'에 가장 가까웠다. 그들은 아침부터 오붓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성호는 아이돌 시절 떳떳하게 데이트를 못 해도 몇 년이나 참아준 이상미를 위해 커피와 음식을 만들었고, 이상미가 시키는 여러 번의 잔심부름도 마다하지 않았다.
12년의 세월만큼 두 사람의 사랑은 끈끈했다. 하지만 무리하게 잡았던 올해 5월 예식장 스케줄을 결국 취소하며 동거와 결혼 사이 합의점 찾기는 다시 제자리걸음이었다. '비혼'이라는 신념마저 저버리고 결혼을 결심한 이상미는 아이를 원하지 않았지만, 예비 시댁과 조성호는 아이를 원하고 있었다. 이상미는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마치 제가 아직 고등학생인데 아이를 낳으라는 말을 듣는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두려운 심정을 밝혔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아이키는 "저도 (임신) 막달이 됐는데도 겁만 나고 실감이 안 났다. 상미 씨가 이해된다. 결혼이 곧 출산이라 생각돼서 힘든 게 아닐까"라며 이른 나이에 출산했던 당사자로서 깊이 공감했다. 이어 두 사람이 예식장 취소 소식을 각자의 어머니에게 알리며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예고했다. 과연 어떤 식으로 두 사람이 합의점을 찾았을지는 다음 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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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회 예고됐던 초보 동거 커플 정세미, 최준석의 위기의 전말이 밝혀졌다. 최준석이 사귄 지 1주년 기념일에 술을 늦게까지 마시고 연락 두절 상태로 새벽에 들어오면서 문제가 터졌다. 정세미는 최준석의 변명과 갖은 애교에도 묵묵부답으로 냉전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화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정세미에게 최준석은 스파와 마사지를 준비하며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효과는 확실했고, 정세미는 웃음을 되찾았다. 두 사람은 커플 젠가 게임을 통해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듯한 질문을 주고받았고, 긴장 속에 게임을 끝마쳤다. 한혜진은 기혼자들에게 "커플 젠가 안 해요? 부부끼리?"라며 호기심을 드러냈지만 기혼자인 이용진은 "캠핑 같은 데 가져가면 땔감으로 쓸 것 같은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돌싱녀와 첫사랑 미혼남 커플 배수진, 배성욱의 일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일주일 중 딱 하루 쉬는 날에 맞춰 배수진의 아들을 등원시키고 남은 시간을 둘만의 데이트로 보냈다. 운동이 취미인 둘은 크로스핏을 즐기며 서로 대결을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찾아갔다. 하원 시간이 되자 둘만의 시간을 마친 두 사람은 아이와의 재회도 격하게 반겼다. 연인에서 가족으로 돌아온 배수진, 배성욱은 부모의 입장으로 아이의 성장을 지켜봤다. 다음 주에는 배수진의 아버지이자 개그맨 배동성이 배수진, 배성욱의 동거 하우스에 찾아올 것이 예고됐다.
한편 '결혼 말고 동거'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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