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32)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다.
장현수의 소속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모로코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를 3 대 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레알은 9일 준결승에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대표 알아흘리(이집트)를 4 대 1로 제압했다. 알힐랄과 레알은 12일 모로코에서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선수들에게 각 100만 리얄(약 3억 4500만 원), 사우디 정부가 50만 리얄(약 1억 7200만 원)의 보너스를 준다고 알렸다. 장현수를 비롯한 알힐랄 선수 모두가 5억 원이 넘는 보너스를 쥐는 셈이다. 레알을 꺾고 우승하면 추가 보너스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알힐랄의 결승 진출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사상 세 번째이자 사우디 팀으로는 최초다. AFC 클럽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이 있으며 모두 준우승에 만족했다. 반면 레알은 이 대회 4회 우승(2014, 2016, 2017, 2018)으로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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