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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타노스보다 강한 빌런 탄생"…'앤트맨3', 마블 페이즈5의 힘찬 포문(종합)

2일 오후 진행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화상 기자간담회에 배우 폴 러드, 조나단 메이저스가 참석했다.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소소한 웃음 코드와 따뜻한 가족애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독특한 색채를 지닌 영화 '앤트맨'이 세 번째 시리즈로 극장을 찾는다. 양자역학이라는 확장된 세계관 속에서 타노스보다 강한 빌런을 마주하며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러면서 웃음과 가족애를 그대로 가져가 전편을 사랑한 관객들을 만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2일 오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이하 '앤트맨3') 기자간담회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배우 폴 러드, 조나단 메이저스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앤트맨3'는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조나단 메이저스)을 마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다. 페이튼 리드 감독은 총 3편의 시리즈를 모두 연출하며 이번 작품에서 더욱 심화된 이야기를 선보인다.

작품은 2023년 첫 마블 블록버스터로 마블 페이즈5의 시작을 알린다. 폴 러드는 "페이즈5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복자 캉의 등장이다. '앤트맨3'는 스케일이 커졌고, 위협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모두 캉의 덕"이라고 소개했다.

폴 러드는 '앤트맨' 1, 2편에 이어 슈퍼 히어로인 앤트맨 스캇 랭 역을 맡았다. 그는 "앤트맨은 보통 사람으로 슈퍼 파워를 갖고 태어나지 않았다. 아버지로서 살아가는데, 그동안 타노스라는 적을 만났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시간이 갑자기 흐른 것도 느꼈다"며 "이번에는 양자 역할의 세계라는 무서운 환경에 놓이고, 타노스보다 더 강한 적을 만난다. 이런 설정들이 연기하는데 즐거웠다"고 말했다.

마블 세계관에서 '앤트맨' 시리즈는 독특한 유머와 가족애를 지닌 게 특징이다. 폴 러드는 그 중심에서 유머러스하고 부성애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나도 아버지기 때문에 딸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이 어떤지 잘 알고 있다. 1, 2편에서는 가족애가 동력이었다"며 "3편이 전편에 비해 어두워진 부분이 있지만, 유머와 가족애는 잃지 않는다. 3편이 1, 2편을 대체했다기보다는 갖고 있는 걸 많이 확장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스틸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조나단 메이저스는 "1, 2편은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매력이 있었는데, 3편 시나리오에서도 그 부분이 분명히 있더라. 양자 영역이라는 새로운 환경이 나오고, 최강 빌런이 등장하면서 그 점이 더 빛날 것"이라며 "캉과 스캇의 에너지가 합쳐졌을 때 나오는 티키타카 역시 새로운 바람과 결을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블 영화 특성상 CG 연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폴 러드는 "CG가 워낙 많이 들어가다 보니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 않냐. 최대한 촬영 전에 감독님이 미리 그려놓은 그림과 사진을 보고, 머릿속에서 상상하면서 연기했다"며 "실제 소품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스튜디오 바닥에 흙을 깔았다. 그런데 한 번은 흙 대신 동물의 배설물이 깔려서 끔찍한 냄새를 경험하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조나단 메이저스는 향후 마블 페이즈에 없어선 안될 빌런 정복자 캉 역을 맡아 타노스 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절대적 캐릭터로 열연을 예고한다. 그는 "캉은 마블 세계관 멀티버스에 모두 속해 있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빌런이다. 멀티버스 세계관인 만큼, 캉의 버전이 여러 가지 있어서 하나의 캐릭터로 정의할 수 없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이를 들은 폴 러드는 "캉은 이번 영화에서 수많은 변종 중 최악의 변종으로 나타난다"고 첨언했다.

조나단 메이저스는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만화 원작에 나온 캉을 진실한 연기로 표현하려고 했다. 캉은 모든 걸 보고 경험한 인물인데, 그 부분도 부흥하려고 했다"며 "내가 마블에서 어떤 히어로와 함께하는 걸 이해해야 캉의 세계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앤트맨에 관한 연구도 했다. 앤트맨이 어떤 히어로인지, 인간으로서 어떤지 구체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 영역의 세계관에도 잘 녹아들려고 했다. 일부인 것처럼 튀지 않게 해야 되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며 "의상을 마치 위장복처럼 사용한다고 믿으면서 연기하니 그 문화 속에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 덧붙였다.

마블 세계관에 새롭게 합류한 조나단 메이저스는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셸 파이퍼와 마이클 더글라스라는 전설을 만나게 된 건 영광이었다. 그들을 보면서 배우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느낄 수 있었고, 호흡의 영향도 배울 수 있었다"며 "이 경험은 나를 겸허하게 만드는 동기가 됐다.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자랑했다. 오는 15일 개봉.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조나단 메이저스(좌), 폴 러드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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