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무릎을 꿇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을 질 뻔하게 만든 내부총질러(이준석)가 당 대표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전당대회가 시작되자 배신과 분열의 상징들이 속속 등장했다”며 “우리가 이처럼 내부 싸움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 그들은 제2의 탄핵음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이미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촛불대행진은 최근까지 20여 차례 이어가고 있다. 그들은 2023년을 윤통 퇴진의 해로 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당과 대통령을 망치려고 하는 사람들이 고개를 내밀고 뻐꾸기들은 알을 깨고 나와 자라서 이제 여기저기서 방송출연을 해 윤석열 정부 공격을 하니 수많은 보수들은 화가 나 있다”며 “제2의 탄핵을 막기 위해 ‘보수의 여전사’ 저 류여해가 최고위원에 출마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어렵게 되찾아 온 소중한 권력을 또다시 좌파들의 제2의 탄핵음모에 속아 허무하게 빼앗길 수 없다”며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저 류여해가 태극기 들고 앞장서서 그들의 제2 탄핵 음모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앞서 류 전 최고위원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방해 2017년 당에서 제명처분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8월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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