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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오토쇼' 현장에서 본 美 전기차 각축전[윤홍우의 워싱턴 24시]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공급망 쇼크가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그런 와중에서도 뜨거웠던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전기차’입니다.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무려 65%가 늘어났습니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6%로 아직은 미비하지만 성장 속도는 매우 가파릅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전기차가 총 80만대인데요. 올해가 의미있는 것은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올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시행된 가운데 미국 전기차 시장은 연초부터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배짱 영업’을 해오던 테슬라가 연초에 20%에 달하는 가격인하를 단행했습니다. 포드 자동차 역시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평균 4,500달러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상당수의 차량들이 IRA의 세액공제 조건(5만5,000 달러 이하 전기차 세단에 최대 7,500달러 혜택)을 충족하게 됩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실상 출혈경쟁에 나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워싱턴 24시’에서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워싱턴 오토쇼’를 직접 찾아 미국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한번 짚어봤습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또 하나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올해부터 ‘전기차 픽업 트럭’의 시대가 본격 열린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생소한 차량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직접 시승한 포드의 전기차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그리고 이에 도전장을 내미는 ‘쉐보레 실보라도 EV’ 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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