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도 불구하고 규제개혁과 적극행정으로 경남지역에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한해 경남지역 투자유치 금액이 7212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외국인투자기업의 국내투자금액을 포함한 증액투자는 동원로엑스냉장Ⅱ(미국) 1500억원, 디더블유엘글로벌(홍콩) 550억원, 액세스월드(싱가포르) 200억원 등이다. 그 외 국내 투자유치 실적으로는 창원시 두동지구의 쿠팡, 마켓컬리 218억원, 남문지구의 최초 국내복귀기업인 동남 30억원 등 투자도 이끌었다.
이 같은 성과는 적극적인 규제개선, 유치기업 후속 밀착지원을 통한 증액투자 유도,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해외로 진출한 국내복귀기업 유치 덕분이라고 부산진해경자청은 설명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초 투자협약 체결 이후에도 꾸준한 행정 지원을 해 온 결과, 당초 계획보다 1400억원 증액 투자유치에 성공해 총 2250억원(외국인투자 1700만불 포함)의 투자유치와 45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부산항 신항의 항만배후단지 내 건축물 높이 제한 규제로 인해 물류센터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기존 40m였던 건축물 고도제한을 60m로 완화했다. 이 결과 투자기업은 최초 500억원이었던 투자금액을 1500억원으로 300% 증액투자를 결정했다.
이 사례는 행정안전부가 선정하는 지자체가 적극적인 규제혁신 행정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적극행정 규제혁신 우수사례 7건’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내 부지 부족으로 타 지역으로 이전을 고려하던 기업에 경남 내 타 산업단지로의 적극 투자유치를 지원, 해당 산단의 첫 기업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1600억원의 대규모 투자와 150여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됐으며 행안부의 그림자·행태규제 개선 사례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지자체에 공유되기도 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번 성과는 적극적인 규제개선 노력으로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국내외 기업을 지원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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