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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 톱3' 게임 전공학과…인천 유타대 亞캠퍼스 온다

IGC에 올 가을학기부터 개설

해외 5개 대학 추가 유치 진행

기숙사 증축 2024년 준공 목표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시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송도국제도시에서 운영 중인 인천글로벌캠퍼스(IGC)가 잇따라 해외 명문 대학을 유치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의 산실로 도약하고 있다. 차별화된 대학 유치 전략과 맞춤형 교과과정이 IGC의 경쟁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올 가을학기 IGC에 게임 전공 학과인 엔터테인먼트아트엔지니어링학과를 개설한다. 국내 학생들은 문·이과 구분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입학생들은 IGC에 위치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3년, 미국 솔트레이크캠퍼스에서 1년을 공부하게 된다.

유타대 게임 전공은 뉴욕대·남가주대와 함께 게임 분야에서 미국 톱3 학과로 꼽힌다. 게임 개발의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교수들이 스토리 제작, 게임 개발, 디자인 설계, 판매 전략 등 게임산업의 전 과정을 가르친다. 졸업생들에게는 미국 현지에서 3년 동안 근무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IGC에는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가 운영하는 스토니브룩대가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이후 2014년 3월 한국조지메이슨대가 개교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와 벨기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도 각각 입주했다.



2017년 9월에는 한국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FIT)가 문을 열면서 현재 5개 대학이 둥지를 틀었다. 개교 당시 1200여명이던 학생 수도 현재 3배가 넘는 3700여명에 이른다.

이들 대학은 외국 대학의 분교가 아닌 확장캠퍼스(Extended Campus) 형태로 운영된다.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이 제공되며 입학과 졸업, 학위 등 모든 학사운영과 교육과정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입주대학 5개교를 합쳐 약 260명의 교수진이 상주하고 있고 이 중 외국인 교수 비중은 60%를 넘는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34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외 5개 대학을 추가로 유치하는 IGC 2단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11만 4934㎡ 부지에 들어서는 IGC 2단계 사업을 통해 학생 정원 5000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호주 등 해외 명문대학과 유치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IGC에 기숙사를 증축하는 방안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 중이다. 2인실 기숙사 200∼350실을 내년 말 착공해 2024년 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IGC 기숙사는 1인실 1292실과 2인실 351실을 합쳐 총 1994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유병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는 “IGC는 1단계 성장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2단계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우수한 대학과 인재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최종적으로 10개의 외국 대학과 1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상주하는 세계적인 교육 허브로 도약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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