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스포츠가 더욱 뜨거워진다. 7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비롯해 프로배구·프로농구·유럽축구가 스포츠 팬들의 낮과 밤을 책임진다.
최근 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통산 4승째를 달성한 김시우(28)는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그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다. 23일(이하 한국 시간) 4라운드에서 챔피언을 확인할 수 있다. 김주형(21)과 임성재(25)·김성현(24)·안병훈(32)·이경훈(32)·강성훈(36)도 출전한다.
프로배구는 연휴 기간 내내 오후 2시 남자부, 오후 4시 여자부 경기를 치른다. 21일 여자부에서는 국가대표 전·현 주장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맞대결을 펼친다. 2위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을 승점 5차로 추격 중이고 3위 한국도로공사는 GS칼텍스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고 있어 중요한 경기다. 다음 날에는 남자부 3위 자리를 놓고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가 힘겨루기를 한다.
프로농구 ‘쌍둥이 사령탑’의 맞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형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와 동생 조동현의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2·3위에 자리한 LG와 모비스의 승차는 1.5경기 차다. 프로농구는 연휴 기간 나흘 동안 10경기를 치른다.
유럽축구 팬들은 나흘 내내 한국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식기를 마치고 시즌을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마인츠)이 21일 밤 각각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22일에는 김민재(나폴리)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리그 경기를 치른다. 23일에는 황인범·황의조가 속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가 19라운드 경기에, 24일에는 손흥민(토트넘)이 오전 5시 풀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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