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이달 10~12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각각 35%, 57%로 집계됐다. 직전 주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포인트 감소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증가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연말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30%대 중후반대 구간을 움직이고 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6%), 60대 이상(50%대 후반) 등에서 두드러졌다”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와 40대(72%) 등에서 높다”고 설명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공정·정의·원칙(9%) △전반적으로 잘한다(9%) △국방·안보(8%) △노조 대응(7%) △결단력·추진력·뚝심(6%) △부동산 정책(4%) △전 정권 극복(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2%)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통합·협치 부족(5%) △국방·안보(3%) △공정하지 않음(3%)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2%포인트 내린 3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34%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4%를 기록해 지난주와 동일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64%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36% 지지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유권자는 34%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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