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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마약’ 취해 학생 앞 쓰러진 교사… 펜타닐, 美 교실 침투

미국 캘리포니아 앨러미다 경찰이 지난해 12월 압수한 불법 펜타닐의 모습. AFP연합뉴스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 급기야 학교 교사가 약에 취해 학생들 앞에서 쓰러지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미 NBC 방송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작년 11월 29일 오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필드의 루스벨트 중학교 한 교실에서 미술 교사 프랭크 톰슨(57)이 바닥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반응이 없는 상태인 것을 학생들이 발견했다. 이를 인지한 학교 측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으며, 마약 과다복용시 해독제로 사용하는 '나르칸'을 톰슨에게 처치해 상태를 호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수사관들은 톰슨의 교실 옷장에서 펜타닐을 비롯한 다양한 먀악 관련 도구를 확보했으며, 톰슨은 지난 5일 마약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레이먼드 곤잘레스 교육감은 성명을 내고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논평할 수는 없지만, 계속 학생들과 교사의 안전에 주의하면서 학교의 교육 환경이 침해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톰슨이 아직 학교 교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NBC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펜타닐 중독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펜타닐은 인공으로 만든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중독성이 강하며, 헤로인의 50배를 넘는 독성을 지녀 연필의 뾰족한 부분에 올릴 정도의 양인 2㎎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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