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의 새 대표이사로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이사가 낙점됐다. 기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회장직을 유지한다.
쌍용건설은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김 대표는 글로벌세아 대표직과 쌍용건설 대표직을 겸임하게 된다. 그는 1983년 외국계 종합상사인 스와이어&맥클레인에 입사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이후 1995년 월마트로 직을 옮겨 한국 지사장을 지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인디에프 대표이사, 세아상역 미국총괄 법인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회계·재무·인사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받는다.
신임 사장으로는 김인수 전 현대건설 GBC 사업단장이 선임됐다. 김 신임 사장은 현대건설 재직 당시 성수동 GBC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장기간 GBC 사업에 관여했다. 2021년 퇴직한 이후 현대건설에서 고문직을 맡아왔으며 올해부터 쌍용건설에 대표로서 합류하게 됐다.
쌍용건설의 신임 경영지원 총괄 본부장으로는 세아상역의 심철식 부사장이 내정됐다. 심 본부장은 세아상역 부사장직과 쌍용건설 경영지원 총괄 본부장직을 겸임하게 된다.
글로벌세아는 지난해 12월 쌍용건설 인수절차를 최종 마무리하며 쌍용건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달 중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 개선과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1500억 원 규모 유상 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상 증자가 마무리되면 글로벌세아 그룹의 쌍용건설 보유 지분은 약 90%가 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김기명 대표이사는 쌍용건설과 글로벌세아 그룹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김석준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쌍용건설의 경영 안정화와 사업 확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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