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UP노멀시대를 모색하며 코로나19 이전 대비 일반진료기능을 확대하고 의료정상화에 힘쓰겠다”며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공공의료의 안전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김 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를 맞아 배곧서울대병원과 부산기장암센터 건립,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며 “본원과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국립교통재활병원,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 모두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의료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연구?진료?공공의료를 수행하는 데 효율과 협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분당병원은 첨단 의료시스템과의 연계를 강화해 미래병원의 선두주자로서 그 역량을 확대해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보라매병원은 안심호흡기전문센터 건립과 경전철 지하연결통로 구축을 통해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의료기능을 더욱 확충한다. 강남센터 역시 전통적인 의료서비스 구조에서 벗어나 일상을 함께 하는 건강파트너로서 대한민국 건강관리의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원년으로 삼는다. 국토부의 위탁을 받아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새해 낮병원 건립과 성형외과 개설을 통해 재활전문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구축한다.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쿠웨이트 NJH병원 위?수탁 수주를 위해 총력을 다 할 예정이며 베트남, 라오스에서 컨설팅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무대에 널리 알릴 방침이다.
연구 부문에서는 향후 10년간 서울대병원의 연구 역량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육성제도와 직제를 정비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연구DB 선진시스템을 구현하는 한편, 연구기획본부 신설 등 의생명연구원 조직을 개편도 추진한다.
진료 부문에서는 노후병동을 개선해 환자안전과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중증환자 치료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김 원장은 "의료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신종 감염병 확산증가에 대비해 중증 병상 확보에도 나서겠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공임상교수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지방 의료체계의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며 공공의료의 안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 시작과 함께 병원은 종합진료지원동 완공과 지하주차장 환경개선공사, 병동환경개선에 따른 병원인근 현대그룹빌딩으로의 교수연구실 및 행정부서 통합이전 등 중요한 일들이 예정돼 있다"며 "지속되는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환경공사로 내원객의 불편함이 예상되는 등 다방면으로 힘든 현실이지만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환자안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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