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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최초 한국계 연방의원, 히잡시위 구금자 대모 되다

이예원, 래퍼 살레히 석방 압박

대모·대자 관계 전세계로 확산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 연방의회에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입성한 이예원 연방 하원의원이 연방의회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1.09.30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연방의회에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입성한 이예원(사진) 연방 하원의원(사회민주당)이 이란 히잡 시위 구금자의 대모로 떠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한 달 전인 지난달 26일 독일 연방하원 중 최초로 이란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이와 정치적 대모·대자 관계를 맺었다. 그가 대모로 나선 이는 유명 래퍼 투마즈 살레히로, 그는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가 체포돼 기소됐다. 이란 젊은 층 사이에 인기 있는 래퍼인 살레히는 지난달 정부의 폭력적 시위 진압을 비판하는 노래를 발표했다.

이란 지방검찰은 살레히를 ‘모프세데 펠아즈(신을 적대하고 세상에 부패와 패륜을 유포한 죄)’와 반체제 선동, 국가 안보 교란 혐의로 기소했고 살레히는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이 의원을 시발점으로 독일 연방의회에서 이란 내 구금된 반정부 시위 가담자와 대모·대자 관계를 맺은 이들은 160명으로 급속도로 불어났다.



연방의원들은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을 필두로 한 독일 연방정부와 주독일 이란대사를 통해 구금된 이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같이 의원들과 구금된 이란 반정부 시위 가담자와의 대모·대자 관계는 독일 내에서 머물지 않고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스웨덴까지 확산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대모·대부를 맡은 의원이 180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의 사무실에는 전 세계에서 대모·대자 관계를 어떻게 맺는지, 구금된 이란 반정부 시위 가담자를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는지에 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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