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최근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본관 9층 병동 내 4인실로 마련된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는 △발병 후 7일 이내 급성기 환자 △혈전용해제 치료 환자 △뇌경색 진행 환자 △반복되는 뇌허혈 발작 환자 △뇌부종으로 인한 뇌탈출 의심 환자 △뇌혈관 중재시술 시행 환자 등이 급성기 동안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뇌졸중 초기에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뇌졸중은 발병 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혈액이 뇌로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뇌세포가 서서히 죽기 시작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남기게 된다. 특히 뇌졸중 발병 후 7일 이내는 환자 생존이나 예후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다.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끝났더라도 일부 고위험군은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는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의 협진이 이뤄진다. 특히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면서 환자를 간호하고 환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환자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뇌손상 요인을 찾아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영구 병원장은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뇌졸중 환자의 회복과 예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빠른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지역 내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2005년 시작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급성기뇌졸중 평가에서 종합병원 평균 종합점수보다 높은 만점의 점수를 받아 5회 연속 최우수 1등급 의료기관으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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