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YMTC 등 30개사 ‘수출 통제’ 추가” 中 반발에도 반도체 규제 강화

미국 정부가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기업 30곳을 수출 통제 명단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YMTC 등 중국 기업 30곳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릴 방침이다. 명단에 오른 기업들은 미 상무부로부터 특별 수출 허가를 받지 못하면 미국 업체로부터 반도체 관련 기술을 공급받을 수 없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10월 미국 반도체 장비와 기술의 중국 수출 통제 방침을 발표하고, YMTC 등 31곳을 향후 60일 동안 검증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수출 통제 명단에 추가되는 기업들은 기한 내에 미국 정부의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이 미국 측 입장이다.

이번 조치로 미·중 간 긴장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전날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공정한 무역 질서를 해친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