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겨울철 화재 안전에 취약한 저소득 주거 취약가구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설치하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관내 본사를 둔 HDC현대산업개발이 기탁한 364대로 민관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구는 16개 동별로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해 이달 23일까지 경보기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공기 중에 누출되는 일산화탄소를 감지하는 장치다. 경보기가 울리면 창문과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중독 증상이 있는 경우 소방서 등 관련 기관에 신고 후 조치를 받아야 한다. 특히 보일러 등 난방기구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극소량만 마셔도 위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