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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에 지갑 열렸다”…아마존, 추수감사절 매출 '역대 최대'

미국 소기업 제품 판매만 10억 달러

아마존.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 동안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까지 닷새 간의 쇼핑 기간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전 세계 고객이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에 수억 개 제품을 구매해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전체 매출액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10억 달러(1조3000억원) 이상의 미국 소기업 제품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는 셋톱박스 파이어 TV 스틱,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챔피언 의류 등을 꼽다. 아마존은 “물가 상승에 소비자들이 할인 제품 ‘사냥’에 나선 것이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된 연말 쇼핑 시즌 닷새 동안 소매업소를 찾은 소비자는 전년보다 9% 증가한 1억9670만 명에 달했다. 당초 예상(1억6630만 명)을 뛰어넘는 이들이 고물가에도 구매에 나선 것이다.

온라인 쇼핑도 급증했다.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 사흘 뒤 열린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 사이버먼데이에 미국 소비자들이 113억 달러(14조7000억원)를 지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해 사이버먼데이 매출과 비교해 5.8% 증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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