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사고가 발생한 29일 서울 용산 이태원 거리에서 일부 주점은 아비규환 속에서도 영업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에선 심폐소생술(CPR) 등이 벌어지며 피해자들과 지인들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술파티’가 벌어진 셈이다.
결국 경찰 당국은 사건 발생 3시간 반여 만인 30일 오전 1시 50분께부터 영업을 정지시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태원 세계문화거리(뒷쪽거리) 부터 일단 영업중단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1시께 현재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심정지 상태 환자는 25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심정지 환자 대부분은 20대 여성이며. 10대 여성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방 당국도 사상자 인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심정지 된 피해자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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