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했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자택이 괴한에게 습격 받았다. 괴한은 남편을 습격해 부상을 입혔다. 범인은 펠로시 의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 시간) 펠로시 의장 대변인 드류 함밀은 성명을 통해 “이날 새벽 괴한이 펠로시 의장 샌프란시스코 자택을 침입해 남편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범인은 자택에 머물던 펠로시 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를 둔기로 공격한 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폴 펠로시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40대 남성이다. 그는 당초 펠로시 의장을 노리고 자택에 침입했지만, 펠로시 의장이 집에 없자 남편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펠로시 의장은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돌며 선거 자금 모금 및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사건 당일에는 자택이 아닌 워싱턴DC에 머물고 있었다.
빌 스콧 샌프란시스코경찰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범인이 남편과 맞닥뜨리기 전 ‘낸시 어딨어, 낸시 어딨어’라고 소리 지르며 펠로시 의장을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은 범인이 페이스북에 코로나19 백신, 2020년 대선, 지난해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건과 관련된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음모론을 올려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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