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레티티아 라이트가 세상을 떠난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했다. 그는 오빠와 같았던 그에 대한 상실감을 연기에 녹였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감독 라이언 쿠글러/이하 '블랙 팬서2') 기자 간담회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20년 블랙 팬서이자 와칸다의 왕 티찰라 역의 채드윅 보스만이 세상을 떠나면서 '블랙 팬서' 제작진과 배우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작품에서는 티찰라의 죽음 이후 변화와 거대한 위협에 맞서는 와칸다의 이야기가 묵직한 울림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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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티아 라이트는 세상을 떠난 채드윅 보스만을 떠올리며 슈리 역에 더욱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블랙 팬서2'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벌어졌던 일 때문에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슈리가 극 중에서 느끼고 있는 여정과 여러 가지 감정과도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며 "현실에서도 오빠와 다름없었던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슈리와 강력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예술이 삶을 모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강력한 감정을 실제로 느꼈기에 관객들도 슈리가 느끼고 있는 슬픔과 이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미래의 빛을 보는 여정과 더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레티티아 라이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모든 배우들이 채드윅에 대한 애도와 추모를 함께하고 있다. 티찰라 왕에 대해서도 추모하는 과정에서 많은 관객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블랙 팬서2'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채트윅 보스만)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작품이다. 지난 2018년 개봉한 '블랙 팬서'는 국내 539만 관객을 동원하며 사랑을 받았다. 1편의 연출을 맡았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연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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