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TFN이 이름을 바꾸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눈앞에 있는 것보다 더 길고 멀리 내다본 결과다. 데뷔 10개월 만에 다시 출발선 위에 선 이들의 포부는 누구보다 당차다.
26일 오후 6시 TFN(레오, 카이리, 건우, 제로, 온, 키오, 케빈, 노아)의 새 미니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4(BEFORE SUNRISE PART4)’가 발매됐다. 팀명 변경 후 첫 컴백이라 팬들의 관심이 쏠린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TFN이 데뷔 때부터 이어오던 ‘비포 선라이즈’ 4부작의 마무리다. ‘오롯한 나’를 찾기 위한 여정을 지나 성장을 이룩한 모습까지 한눈에 담겼다.
타이틀곡 ‘아마존(ANAZON)’은 약육강식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노래다. 정글 같은 삶 속에서 치열하게 생존하는 모든 이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며 공감을 산다. 남미 북부 아마존강 지역을 모티브로 해 이국적인 멜로디를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 포인트 톺아보기
정든 이름 T1419 안녕, TFN으로 새 출발
이들은 지난 1월, 14세부터 19세까지 구성된 10대들이라는 뜻의 T1419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이후 세 장의 앨범을 내면서 좀 더 전 세계 팬들에게 쉽게 불릴 수 있는 이름을 고민하게 됐다. 그러면서 ‘틴에이저 포틴 나인틴(Teenager Fourteen Nineteen)’의 약자로 TFN을 떠올렸고, ‘트라이 포 뉴(Try For New)’라는 의미까지 담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다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간 이들의 포부는 당차다.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며 앨범 전반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다음 앨범에서는 주도적으로 프로듀싱 하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남미 활약 K팝 아이돌의 자부심
TFN은 데뷔 후 남미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전방위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K팝 그룹 최초로 스페인어 신곡 ‘웬 더 선 고즈 다운(When the sun goes down)’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남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에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남미 대중문화예술 시상식 ‘프리미어스 후엔투 2022(Premios Juventud 2022)’에 초청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울러 신곡 콘셉트까지 남미 북부 아마존강 지역을 모티브로 하며 국내외 인기를 다잡겠다는 의지다. 뮤직비디오는 남미 영상계 미다스의 손 말론 페네가 직접 나서 K팝 아이돌과의 첫 합작품을 만들었다.
◆ 뮤직비디오 톺아보기
‘아마존’ 뮤직비디오는 누군가 정글을 헤매고 있는 TFN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시작된다. 멤버들은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뱀이 움직이는 모습을 형상화한 포인트 안무 등 정글을 표현한 퍼포먼스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한바탕 축제 같은 이들의 퍼포먼스가 끝나고 이들을 지켜보던 정글의 여인은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 가사 톺아보기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특징이다. 야생 같은 세계에서 그 누구도 자신을 막을 수 없고,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는 표현의 연속이다. ‘아마존’이라고 외치는 반복되는 후렴구는 중독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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