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팬카페와 보수단체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건사랑과 새희망결사단 측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 의원과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권한대행 등을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및 이 전 대행 등과 7월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새희망결사단은 올 6월 서초 아크로비스타에서 대통령 출퇴근길의 서울의소리 집회에 대한 맞불집회를 연 바 있다.
이날 고발장을 낸 장철호 새희망결사단장은 “6월 13일부터 24시간 텐트 생활을 하며 (서초 아크로비스타에서) 대통령 출퇴근길을 지켜 알고 있다”며 “의혹이 제기된 당일 윤 대통령은 7월 19일 오후 10시 45분쯤 퇴근한 후 외출한 기록이 없다”고 주장했다.
건사랑 측도 “김 의원이 허위 발언을 하고도 면책 특권 뒤에 숨으려 한다”며 “대법원 판례도 발언 내용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내용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면책특권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예외 경우를 명확히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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