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를 4년 동안 이끌 신임 총장 최종후보가 오늘 결정된다.
24일 서울대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제28대 총장 후보자 3명을 면접하고 총장 후보자 1명을 선출한다. 여러 단계 평가를 거쳐 현재 최종 관문만 남겨 둔 후보는 유홍림(61) 사회과학대 교수와 남익현(59) 경영대 교수, 차상균(64)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 등 3명이다.
무기명 투표에서 재적 이사 15명 중 과반(8명 이상)의 표를 얻으면 최종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수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한다. 계속 동점자가 나올 경우 이사회에서 투표 방식을 재논의한다.
유 교수는 주요 공약으로 △산관학 협력 연구 플랫폼 구축과 SNU 연구펀드 조성 △학부기초대학 설립 △정부 출연금 증액 등을 제시했다.
남 교수는 △유연학기제와 연구·강의 중심 선택학기제 도입 △정년보장심사 연한 단축(9년→7년) △교수 업적평가 및 승진 심사제도 개선 등을 내걸었다.
차 교수는 △서울대 자체 글로벌 벤처 캐피털 설립 △범대학 규모의 데이터사이언스 및 컴퓨팅 교육 △책임부총장제 등을 공약했다.
이달 초 예비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 교수가 1위, 남 교수와 차 교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해 이사회에 총장 후보자로 추천됐다.
이날 이사회는 정책평가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 1명당 2시간 동안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내년 1월 31일 퇴임하는 오세정 총장의 뒤를 이어 2월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