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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安, 창당·합당·탈당 8번…입당 원서 잉크도 안 말라"

"이제 전당대회를 준비할 때…현실적으로 하려면 12월 가능할 듯"

"역선택 방지되는 게 당연"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유력한 경쟁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을 향해 “민주당 전신 정당(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를 하셨던 분인데, 우리 당에 (입당해) 몇 달밖에 안 돼 잉크도 채 안 말랐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7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민주당 당원이 우리 당 주인은 아니지 않느냐”며 "우리 당에서 마음을 얻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민주당이 (안 의원이 표방하는) ‘중도 보수’ 정당이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1년 동안 보니까 창당과 합당, 탈당을 8번을 하셨는데 중도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을까, 너무 과도한 변신을 하신 게 아닌가”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는 전당대회를 준비할 때가 됐다”면서 “주변에 많은 분들이 당이 정통성을 좀 회복할 때가 된 거 아니냐, 정통성을 가진 당 대표를 세워서 함께 통합해 나가야 된다는 말씀을 많이 주신다”며 “그런 면에서 제가 해야 할 역할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전당대회 일정 관련,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빨리 서두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하려면 12월까지 가능하기는 하다”고 상황을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차기 당 대표 1위로 유승민 전 의원이 뽑힌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는 “상당수는 역선택이 많이 들어가 있다”면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이번 투표는)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는 과정이 아니고 우리 당원들의 뜻을 반영하는 당 대표를 뽑는 과정”이라며 “이 과정에 있어서 국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거나 상대 당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은 황당하다”고 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1년 정지’의 추가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우리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활성화되는 데 기여했던 공이 있는 분”이라며 “차라리 지금 이기는 것이, 결과적으로 볼 때는 지는 결과가 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좀 더 큰 틀에서 지도자다운 그런 공인의 모습을 가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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