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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제네시스 챔피언십 3R 선두 도약

버디 3개·보기 1개 묶어 이날 2타 줄여

합계 6언더로 윤성호·이원준에 1타 앞서

한승수가 8일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한승수(36·미국)가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3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서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한승수는 8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한승수는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미국 교포인 한승수는 2002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2015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 스쿨을 1위로 통과한 이력을 지녔다. 2017년에는 JGTO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우승했다.

KPGA 투어에서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했으며 그해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최근 DGB금융그룹 오픈 공동 9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투어 최고 상금과 특전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국내 통산 2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날 한승수는 2∼3번 홀 연속 버디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10번 홀(파4) 보기만 적어냈으나 17번 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가 됐다.

한승수는 “무빙 데이이고 쉽지 않은 코스라 무리하기보다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드라이버 샷과 쇼트 게임 등 전반적으로 모든 플레이가 순탄했다"고 했다. 이어 ”집이 대회장 근처라 지인들이 많이 응원하러 찾아왔다. 좋은 기운을 받고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윤성호(26)는 데일리 베스트에 해당하는 6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공동 2위(5언더파)로 한승수를 바짝 추격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이원준(37·호주)은 1타를 잃고 공동 2위로 밀렸다. 함정우(28)가 4위(4언더파)에 자리했고, 2라운드 이원준과 공동 선두였던 최호영(25)은 3타를 잃어 김영수(33), 이상희(30)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서요섭(26)은 김비오(32), 박상현(39) 등과 공동 19위(1오버파)로 올라섰고 지난해 우승자 이재경(22)은 공동 45위(5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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