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가 리오넬 메시(35·PSG)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두 선수가 아닌 선수가 연봉 1위를 차지한 것은 무려 9년 만이다.
8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음바페는 1억 2800만 달러(약 1824억 원)를 받아 2022년 전 세계 축구선수 수입 순위 1위에 올랐다.
메시는 1억 2000만 달러(약 1710억 원)로 2위, 호날두는 1억 달러(약 1425억 원)로 3위를 차지했다. 데이비드 베컴의 은퇴 이후 메시와 호날두는 2014년부터 전 세계 축구선수 수입 1위 자리를 양분해왔는데 음바페가 이를 깬 것이다.
음바페가 20대 선수라는 점도 상징성이 크다. 메시와 호날두 모두 30대에 들어서야 연 수입이 1억 달러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지난 5월 PSG와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막대한 부를 얻었다. 급여와 보너스 등으로 받는 금액만 1억 10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외에도 나이키, 디올, 위블로, 오클리 등 기업들의 후원 규모가 18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연봉 상위 명단에는 네이마르(PSG)가 8700만 달러로 4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5300만 달러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는 3900만 달러를 벌어 6위를 차지했다.
7~10위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00만 달러·바르셀로나), 에당 아자르(3100만 달러·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00만 달러·비셀 고베), 케빈 데 브라위너(2900만 달러·맨시티)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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