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 공동 3위로 올라갔다.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새티코이 클럽(파72)에서 계속된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지은희는 4언더파 68타를 쳤다.
11언더파 133타로 선두를 질주한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에 5타 뒤졌지만 지은희는 공동 3위(6언더파 138타)에 올라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해 통산 6승 고지에 오른 지은희는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을 두 번이나 갈아 치운 선수다.
강혜지(32)도 3언더파 69타를 때려 지은희와 함께 3위 그룹에 합류했다. 2타를 줄인 최운정(32)이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10위 이내에 진입했다. 전날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언더파 70타를 친 김세영(29)이 공동 19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고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최혜진(23)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공동 27위(3언더파 141타)로 뛰어올랐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는 섀도프는 3언더파 69타를 쳐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지난 8월 CP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폴라 레토(남아공)가 7언더파 137타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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